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물가 상승과 금과의 관계
    ECONOMIC 2021. 12. 19. 22:12
    300x250

    금은 독특한 성격을 가진 자산입니다.

    안전자산 성격과 함께

    인플레이션 헷지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어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죠.

    금이 가지고 있는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된 탓이 큽니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죠.

    실제로 금속과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도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헷지 성격이

    부각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금 가격은

    2020년 8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주춤한 상태입니다.

    과연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상실한 것일까요?

    오늘은 물가 상승과

    금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제 금 가격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은

    2020년 8월 6일 트로이온스당

    2,051.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말 대비

    35%나 상승한 수치이죠.

    그런데 그 이후 금 가격은

    약세로 반전됐습니다.

    2020년 말에는

    1893.1달러로 낮아졌고

    2021년 3월 10일에는

    1721.5달러로

    최고치 대비 16.1% 하락했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금속인 구리 가격이

    2020년 8월초 톤당 6,441달러에서

    2021년 3월 10일 8,939달러로

    38.8% 상승했고,

    대표적인 곡물인 옥수수 가격도

    같은 기간 부셸당 317.5센트에서

    534센트로 68.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결국 금은 경제가 불안할 때

    안전자산 역할은 했지만

    최근 들어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먼저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물가는

    2021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 내외의 적정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2%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년 동안의

    평균 수준에 해당되기 때문에,

    예상 범위 안에 있는

    물가 상승만 가지고는

    금 가격이 오르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캠벨 하비

    듀크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은 10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을 살펴봤을 때만

    인플레이션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기간에는 상관관계가 없거나

    약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금의 성격이

    인플레이션 헷지보다

    저금리를 헷지하는데

    더 적합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블랙록에 따르면

    금은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고

    이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낮을 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금 가격은 2020년 상반기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였던 상황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2021년 들어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반전됐습니다.

    블랙록은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어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와

    주요국 추가 부양책 효과를 반영해

    IMF 등 주요 기관은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 등은

    경기 회복 기대에 따라

    금과 같은 안전자산보다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죠.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차 값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고,

    캐나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 및 투자 수단으로써의

    유용성이 높아지고 있어

    높은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 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인해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주목받고 있고,

    이에 따라

    금의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금 가격의 약세 현상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긍정적인 면을 보면

    금 가격의 약세가 경기 회복과

    적정 수준의 물가 상승을

    의미한다고 볼 때

    IMF 등이 예상하는 바와 같이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면을 보면

    한국은행의 분석처럼

    금 이외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국채금리마저

    높아지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우리 기업들은

    2020년 내내 지속됐던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금리 상승과 같은

    새로운 악재 발생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

Designed by Tistory.